워낙 친한 사이이니 함께 카페에서 공부를 하는 것쯤은 당연하겠죠. 시험 공부를 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혹은 시험 공부라는 명목으로 맛있는 것을 먹으며 시간을 죽이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고요.
의문의 K (GM): RP 시작하셔도 됩니다.
주 요한 14/14 60/60: (목덜미를 두어번 주무르곤 쿠키를 입에 하나 넣었다.) .... 문제는 풀만해?
키릴 캘빈 11/11 50/50: (클리어 파일에 엉성하게 꽂힌 프린트를 대강 꺼내어 훑어보다가) 우리 과는 외울 게 너무 많아서 짜증난다니까. 경영학과 같은 거 괜히 들어왔어, 역시.
(요한이 입에 넣은 쿠키를 보고 남은 쿠키를 가리킨다) 나도 하나만.
주 요한 14/14 60/60: (짜증내는 모습에 피식웃곤 ) 하지만 경영학과 쪽이. 너한테 잘 어울려. (평소에 키릴이
제일 좋아하는 맛을 입에 하나 집어 넣어줬다.)
키릴 캘빈 11/11 50/50: (입에 넣어준 쿠키가 마음에 들었는지 아까보다는 부드러워진 표정으로 웃는다) 먹여달라고는 안 했는데. 뭐, 손 안 쓰고 먹었으니 나야 좋지만. 나랑 경영학과가 이미지가 맞지는 않잖아? 너는 너무 잘 어울려서 탈이야.
주 요한 14/14 60/60: 아. 동생들한테 하던게 습관처럼... (머쓱한듯 머리를 긁적이다가) 음. 이미지만 보면 확실히 키릴은 외모만 보면 예술계통이지만~ 모델도 어울렸을거고... (중얼거리다가 뒷말에는 생각하듯 천천히 말을 했다.) 지켜주고 싶은 사람이 많으니까. 잘 어울리는 외모가 된걸까?
키릴 캘빈 11/11 50/50: 모델은 무슨, 얼굴로 먹고 살 것도 아닌데. (약간 못마땅해진 얼굴로 중얼거린다) 지켜주고 싶은 사람이 왜 많냐, 네 몸이나 잘 지켜야지. 하여간 착해빠졌다니까.
(괜히 펜을 쥐지 않은 왼손이 머쓱해 자켓 주머니에 손을 넣었다가 무언가가 만져져서 도로 빼낸다) 응? 뭐야. 톱니바퀴? 언제 이런 거 주웠지?
주 요한 14/14 60/60: (잘 웃진 않지만 그 모습에 슬쩍 웃곤 키릴의 머리를 두어번 토닥이곤) 충분히 먹고 살수 있을것 같으니까 이야기 하는거지~ 광고 같은데 내 친구가 나오네! 같은 것도 할 수 있을거고~
(말을 하다가 ) 음...? 집에 뭐 고칠거 있었어..? 사놓고 깜박했으려나...? (꺼내든 톱니 바퀴를 두어번 툭툭 건드려본다.)
키릴 캘빈 11/11 50/50: 아니, 이런 거 산 기억이 없는데. 왜 주머니에 들어 있지? 어디서 주웠다가 잊어버렸나. (테이블 위에 놓인 톱니바퀴를 보면서) 이거 약간 빛나는 것 같지 않아? 원래 광택이 있는 소재로 만들어진 건가…?
주 요한 14/14 60/60: 흠.... 이게 어디에 들어가는 부품일까... 기름칠을 한게 아닐까? 기계쪽은 잘 모르겠어서 ....(같이 빤히 톱니바퀴를 내려다 보며) 뭐... 어디에서 주웠는지도 기억 안나는 거야?
키릴 캘빈 11/11 50/50: (대수롭지 않게 웃는다) 내가 이런 걸 줍고 다닐 성격은 아니잖아? 나중에 카페 나갈 때 쓰레기통에라도 버리면 되겠지, 뭐. 내가 갖고 있어도 쓸 일도 없고. 너 줄까?
주 요한 14/14 60/60: 주운걸 막 내가 받아도 되는거야?(어이없는 표정으로 웃다가) 지금쯤 원래 주인도 새 부품을 샀겠지 ? ...뭐.. 우리 아가씨들 장난감이 고장나면 부품으로 쓸수 있을지도 모르니까... 받아둘까! (주섬 주섬 가방에 집어 넣었다.) 어쩔까! 더 공부 할거야? (쿠키를 하나 더 입에 밀어 넣어주었다.)
키릴 캘빈 11/11 50/50: (입에 들어온 쿠키를 오독오독 씹으며 고개를 갸웃거린다) 케이크나 한 조각 더 시킬까. 공부 적당히 하면 적당히 용돈 벌이는 될 테고. 어차피 학비는 부모님이 다 내주시는데.
어느새 묘한 빛이 나는 톱니바퀴에 흥미를 잃고 시답잖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두 사람을 뒤로 하고 요한의 가방에 넣은 톱니바퀴의 빛이 강해집니다.
요한의 맞은편에 앉은 키릴이 그것을 지적할 틈도 없이, 그 빛은 키릴을 감싸고, 눈깜빡할 사이에 방금 전까지 눈앞에 앉아 있던 키릴의 모습이 사라집니다.
주 요한 14/14 60/60: ?
의문의 K (GM): 갑자기 친구가 사라진 것을 본 요한은 산치체크를 해주셔야겠습니다.
주 요한 14/14 60/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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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뭐야
Cyno S.: 이녀석
친구가 사라졌것만...!
주 요한 14/14 60/60: ...? 키릴...?
의문의 K (GM): 산치 체크에 성공한 요한은 산치 감소가 없습니다. 아마 키릴이 평소처럼 장난을 친 건 아닐까, 하고 생각하기라도 했나 봅니다.
그리고 방금 가방에 넣었던 톱니바퀴가 테이블 위에 덩그러니 놓여 있습니다.
주 요한 14/14 60/60: 흠... 키릴 또 이런 장난은 언제 준비한거람....?
(테이블 위의 톱니바퀴를 한번 보곤 가방에 자신이 넣어둔 톱니바퀴가 있는지 가방속을 뒤져봅니다)(?)
의문의 K (GM): 요한의 가방에는 톱니바퀴가 없네요. 테이블 위에 어째서인지 놓여 있는 톱니바퀴는 방금 요한이 가방에 넣었던 그것인듯 합니다.
주 요한 14/14 60/60: 키릴녀석....언제...또 가방에서..꺼낸거야..(뭔가 찝찝해서 단축번호 2번으로 키릴에게 전화를 걸어봅니다. )
의문의 K (GM): 요한이 전화를 걸자 통화 가능 지역에서 벗어났다는 음성만 들릴 뿐, 키릴은 전화를 받지 않습니다.
주 요한 14/14 60/60: .....? (카페 내부를 샅샅이 둘러봅니다.) 키릴..? 장난은 그만하고... 돌아가자~
의문의 K (GM): 당신은 카페를 아무리 둘러보지만 키릴의 모습을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그는 대체 어디로 간 걸까요? 여전히 오묘한 빛을 내고 있는 톱니바퀴만이 방금 전까지의 대화가 실제로 이루어진 것임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주 요한 14/14 60/60: .....뭐야....경찰에..연락이라도 해봐야하는건가.... (일단 톱니 바퀴를 바지주머니에 넣고 키릴의 가방도 잘 챙겨서 카페를 나가서 키릴네 집으로 우선 가보기로 합니다.)
키릴은 대체 어디로 간 거지? 처음에는 장난으로 치부했던 그도 결국은 걱정되는 마음이 커져서 안색이 어두워졌습니다.
너무 갑작스러운 친구의 실종에 당황해서 카페에 나온 요한은 키릴이 사라지기 직전, 톱니바퀴에서 뿜어져 나온 강한 빛을 떠올리고 무심코 주머니에 넣었던 톱니바퀴를 꺼내보았습니다. 톱니바퀴를 감싼 빛이 불안해하는 그를 비웃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리고 키릴이 사라졌을 때와 마찬가지로 강렬한 빛이 요한을 감쌉니다. 당신은 그 빛 속에서 의식을 잃습니다.
의문의 K (GM) 본편 진입
「―한! 요한!」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요한은 눈을 떴습니다. 눈을 뜨자 걱정이 가득한 얼굴로 자신을 부르는 키릴이 보입니다.
뭐야, 무사하잖아. 그렇게 생각한 것도 잠시, 이 공간은 방금 전까지 있던 카페가 아님을 알아챕니다.
키릴의 어깨 너머로 보이는 하늘은 약간 흐리고, 태양도 달도 별도 보이지 않습니다.
딱딱한 바닥에서 몸을 일으켜 주변을 확인하자, 이곳은 거리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요한과 키릴이 알고 있는 풍경은 아닙니다.
녹슨 기계로 만들어진 집으로부터는 일정한 속도로 움직이는 인간형 기계가 들락날락하고 있고, 기계는 같은 움직임만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딱딱한 바닥은 콘크리트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었습니다. 파이프나 톱니바퀴가 한데 뒤섞여 만들어진 것입니다.
눈앞으로 나비가 날아갔습니다. 그러나 나비는 톱니바퀴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어딜 둘러보아도 기계뿐입니다.
의문의 K (GM): 이런 기묘한 광경을 목격한 두 사람은 산치 체크입니다. RP를 시작하셔도 좋습니다.
주 요한 14/14 60/60: ..? 키릴...이건 꿈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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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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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문의 K (G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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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릴 캘빈 11/11 50/50: (잔뜩 걱정스러운 얼굴로 요한을 본다) 아니, 꿈은 아닌 것 같아. 안타깝게도…. 여긴 도대체 어디지?
의문의 K (GM): 산치체크에 성공한 두 사람은 산치가 1 감소합니다.
주 요한 14/14 59/60: ...(괜스레 입술을 깨물거리다가) ... 너도 갑자기 없어졌다가.....(퍼뜩 생각난듯 키릴의
확인하기라도 하듯 얼굴을 주물거리다가 멀쩡한 키릴이라 안도의 한숨을 쉬곤 )침착...침착하자..그래..우리 우선 경찰서부터 가봐야할까..
키릴 캘빈 11/11 49/50: 야, 얼굴 만지지 마. (복수라도 하듯 요한의 양볼을 양손으로 꼬집고는 힘없이 고개를 젓는다) 내가 너보다 조금 먼저 와서 주변 사람들에게 말을 걸어봤는데, 다들 정해진 말밖에 못하고 있어.
그리고, 먼저 사라진 건 미안해. …나도 왜 여기로 오게 됐는지 모르겠어.
주 요한 14/14 59/60: ...키릴 너 진짜.. (정말 평소와 다를 것 없다라고 생각했는지 조금은 편해져서는) .....하아.. 생긴 것처럼...기계같은 그런 걸까..? 그..톱니바퀴가 원인일까..?
(톱니바퀴를 가지고 있는지 확인해봅니다!)
의문의 K (GM): 요한은 주머니를 다 뒤져보았지만 아마 자신들을 이곳으로 불러온 원인일 톱니바퀴는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키릴 캘빈 11/11 49/50: 모르겠어. 나도 방금 눈을 뜬 참이거든. 혼자 이곳에 떨어진 줄 알고 어떻게 나가야 하나 고민하던 참에 옆에 네가 누워 있길래 깨운 거야.
주 요한 14/14 59/60: (머리싸맴)...하아... 일단.. 움직여 보는게 좋을까..우리.. 살다보니 이상한 일이 다있다...그렇지?
키릴 캘빈 11/11 49/50: (요한의 말을 듣고 웃어버린다) 너는 왜 말을 해도…. 어디 이상한 나라에라도 놀러온 것 같잖아. 그래. 일단 움직이자. 여기 있어도 뭐가 될 리가 없고.
의문의 K (GM): 두 사람이 앞으로 어떻게 할지 이야기하고 있자니 광장을 돌아다니던 기계가 다가옵니다.
「기계장치의 거리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편하게 즐기다 가세요.」
의문의 K (GM): 기계음이 섞인 목소리로 말한 그는 환영한다는 듯한 몸짓을 해보입니다. 삐그덕, 삐그덕. 기계가 움직일 때마다 녹슨 철이 움직이는 소리가 납니다.
주 요한 14/14 59/60: 뭔가...테마파크 같은거겠지..? (기계에게 여기서 제일 유명한 곳이 어디냐고 물어봐 봅니다.)
의문의 K (GM): 기계는 요한의 목소리를 듣고도 같은 말, 같은 동작을 반복할 뿐입니다. 한 가지 행동만이 프로그래밍된 기계처럼.
주 요한 14/14 59/60: (허망) ...키릴..정말 네말대로 구나....
Cyno S.: (우리가 있는 위치가 저기 동그라미 부분이야?!)
의문의 K (GM): 아니! 광장!
(요한을 잠시 한심한 눈으로 쳐다보고는) 내가 말한 거 안 믿었냐.
실수햇다 ㅇㅅㅇ)/
주 요한 14/14 59/60: 널 안믿겠냐 내가. (장난스레 말을 건내보곤) ...믿기 힘들어서 한번 시도해봤지...
일단..지금 우리가 있는 곳 부터 둘러보는게 좋을까...? 여기에 혼자 있는 건 아니라서 조금 안심이야. 그렇지 친구야? (어깨동무 꽉해버림)
키릴 캘빈 11/11 49/50: 알아. 나도 농담한 거야. (키득키득 웃고는 손을 바지 주머니에 찔러넣는다) 일단 어디든 움직여볼까.
(어깨동무하는 요한을 조금 놀란 눈으로 보고는 애매하게 웃는다) 그래. 너랑 함께라서 다행이야.
주 요한 14/14 59/60: 후우... (움직이기 편하게 다시 팔을 풀곤) 좋아.. (여긴 뭐가 있는지..한번 봅니다(?))
요한과 키릴이 주변을 둘러보자 아까 만난 기계처럼 같은 말과 동작을 반복하는 인간형 기계들이나, 기계로 만들어진 동물들이 왔다갔다 하고 있습니다. 살아 있는 것이 존재하긴 할까 의심스러울 만큼, 기계로 가득한 거리입니다.
주 요한 14/14 59/60: 딱히... 말을 걸어볼 필요도 없을 것 같고... 다른 곳으로 가볼까 우리..?
키릴 캘빈 11/11 49/50: ……응. 그럴까. (바지 주머니에 손을 단단히 찔러넣고 요한을 앞질러 걷는다) 좋은 느낌이 들지 않는 곳이야.
(To GM) rolling 1d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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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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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주 요한 14/14 59/60: .... 사람은 하나도 없는걸까? (금방 빠른 걸음걸이로 따라잡아 곁에서 걸었다.) 별일 안생겼으면 좋겠네...
키릴 캘빈 11/11 48/50: 여기에 우릴 불러온 사람이 있다면, 나가는 법도 알겠지. (요한에게서 한 발짝 정도 옆으로 더 떨어져 걷는다) 얼른 나가고 싶네. 녹슨 쇠 냄새 나는 것 같아.
일단 광장을 한 번 둘러보고 갈까?
주 요한 14/14 59/60: 어떻게 하면 여기로..불러올 수 가 있을까... 아아아.. 생각할 수록 머리만 아픈 기분이야.(한손으론 눈썹끝을 만지작 거리다가).... 그러게... 역시 가기전에 한번 둘러보자. (키릴과 함께 광장을 둘러봅시다~)
의문의 K (GM): 누가 만든 건지 모를 기계들이 왁자지껄한 분위기를 만들고 있습니다. 약간 뿌연 안개 속에서, 언뜻 보기엔 화기애애해 보이지만 모두 같은 동작과 말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키릴과 요한이 광장을 얼마쯤 걷자, 누군가가 「쌉니다, 싸요!」 하고 불쑥 나타납니다. 그는 과일을 파는 사람인듯 하나, 과일은 색만 예쁘게 칠해진 기계덩어리입니다.
역시, 사람은 아무도 없는 걸까. 약간 으스스한 분위기 속에서 걷던 두 사람은 광장 한 구석에서 지도를 발견합니다. 이 거리의 지도인듯 하네요.
여러분은 현재 광장에 있습니다.
주 요한 14/14 59/60: 오... 여기 지도인가보네...우리가 이쯤에 있는 것 같고.
(과일 아저씨한테 얼마냐고 한번 물어보기로 한다.)
의문의 K (GM): 요한이 과일을 파는 사람에게 이건 얼마냐, 라고 묻자 기계는 '쌉니다! 싸요!' 라는 한 마디를 되풀이합니다.
키릴 캘빈 11/11 48/50: (요한이 가리키는 지도를 함께 본다) 여기, (손을 주머니에서 빼지 않고 턱으로 가리킨다) 이 집만 원으로 표시되어 있어. 유명한 집인가?
주 요한 14/14 59/60: 흠.... ( 착잡하게 기계를 보다가 고개를 돌려 키릴이 가리키는 곳을 보곤 끄덕이며) ...뭔가 저기에 가야할 것 같은 기분이긴 하네, 일단 저쪽으로 갈까..? 아니면.. 다른 곳을 더 둘러보고 가는 게 좋을까..?
개인 사유지라서... 저렇게 해논걸까..?
키릴 캘빈 11/11 48/50: 저기 들렀다가 다른 곳에 가 봐도 상관 없고. 어차피 시간은…제법 있을 테니까. (고개를 끄덕이며 집의 위치를 확인한다)
주 요한 14/14 59/60: (키릴과 함께 집으로 가본다)... 생각보다 키릴 넌 침착하네.... 못 돌아간다거나..그런거는 걱정안되는거야..?
키릴 캘빈 11/11 48/50: 그러게. 어쩌면 여기에서 나갈 방법을 찾지 못해서 못 돌아갈지도 모르지. (살짝 입술을 깨문다) 하지만 넌 반드시 내가 원래 세계로 돌려보낼 거니까. 걱정 안 해도 돼.
주 요한 14/14 59/60: (옆구리를 가볍게 툭 쳤다.).. 뭘 돌려보내.. 돌아갈때도 함께. 잖아?
키릴 캘빈 11/11 48/50: (장난스럽게 웃는다) 말이 그렇단 거지, 말이. 그만큼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다, 뭐 그런 거지!
뭔가 더 발견할 건 없나 해서 탐지 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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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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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후,, 실패의 인생,,
주 요한 14/14 59/60: 뭐야...? 뭐 둘러볼만한게 있어보여?
의문의 K (GM): 키릴은 주변을 둘러보았지만 여전히 기계로 가득한 거리일 뿐입니다.
주 요한 14/14 59/60: (키릴이 보니까 자기도 따라 둘러봐 봅니다 탐지를 해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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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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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가 못하면 내가 잘하면 되는거야 )(?)
의문의 K (GM): (멋져-!) 요한은 주변을 둘러보았습니다. 키릴이 본 것과 별 다를 거 없는 풍경이지만, 요한은 누군가가 자신들을 지켜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주 요한 14/14 59/60: ...? 누가..우릴 보고 있는 기분인데...기분 탓일까...? 안느껴져..? 키릴? (괜스레 거슬리는 여지껏 받아왔던시선들이 생각나서 키릴의 곁으로 다가왔다.)
키릴 캘빈 11/11 48/50: 누가 우리를 보고 있다고? 기계들이 너무 많아서 그런 거 아냐? 어떤 놈이 쳐다보고 있는지 몰라도, 쓸데없이 눈 돌리면 부숴버릴 거야. (자기 곁에 온 요한을 보고 조금 망설이다 주머니에 넣었던 손을 빼내 그의 손을 가볍게 잡는다) ……꽉 잡진 마.
주 요한 14/14 59/60: 기분 탓이면 좋겠네. (잡힌 손을 가볍게 맞잡곤) 가뜩이나 금속인데.. 네가 다칠지도 모르니까.. 부수거나 그런건 하지말자.
늘 말하지만... 먼저 때리기 전까진..절대로 먼저 때리지 않기? 알겠지..?
키릴 캘빈 11/11 48/50: 알겠어. 나 너랑 있을 때는 싸움 잘 안 하는 거 알잖아. (요한에게 잡힌 손을 불안하게 쳐다보다 애써 태연한 척 웃으며 맞잡은 손을 빼고 그의 옷자락을 잡아당긴다) 얼른 가자. 저기 표시된 집으로.
주 요한 14/14 59/60: 응. 알긴알지만..그래도. (조금 걱정스레 웃곤) ...좋아. 일단은 가보자..! (키릴과 함께 조금은 서둘러서 집쪽으로 이동합니다..!)
의문의 K (GM): 처음엔 요한과 비슷한 속도로 걷던 키릴은 약간 천천히 걷기 시작합니다. 혼자 무언가를 생각하는 듯 계속 눈을 굴리기도 합니다. 두 사람은 집 앞에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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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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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두 사람은 집 앞에 도착했습니다. 양 옆에 세워져 있는 다른 집보다 호화로워 보입니다. 인터폰이 설치되어 있으나 눌러도 울리지 않습니다.
Cyno S.: (저 다이스는 뭐지 왤케 불길해)(?)
주 요한 14/14 59/60: 음....? 고장이라도 난걸까? (문에 노크를 해보며) 계세요?
키릴 캘빈 11/11 48/50: ……아무도 대답 안 하네. 빈 집인가? 빈 집이라 표시해둔 건가? (손으로 문고리를 잡아 돌려본다)
잠겼어.
주 요한 14/14 59/60: 온 보람이 없네...(고민 ) 창문이 있으려나? (이 집 주변을 둘러봅시다.)
의문의 K (GM): 집의 창문은 전부 커튼이 쳐져 있어서 안을 들여다볼 수 없게 되어 있습니다.
주 요한 14/14 59/60: (끄응) ... 우리집 처럼 집 근처에 열쇠를 숨겨두거나 그러진 않았을까? (집주변에 탐지를 써봐도 될까요? )
의문의 K (G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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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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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문의 K (GM): 네. 써보셔도 됩니다.
주 요한 14/14 5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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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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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문의 K (GM): 요한은 주변을 둘러보았지만, 이 집이 영 미심쩍다는 느낌 외에 발견한 것은 없습니다.
주 요한 14/14 59/60: 별거 없나보네... 키릴. 우리 집은 나중에 와볼까..?
키릴 캘빈 11/11 48/50: 그래. 지금은 여기 있어도 아무것도 나오지 않을 것 같아. 어디로 가볼까, 다음엔?
주 요한 14/14 59/60: 역시... 도서관쪽이 읽어볼거나..그런게 있지 않을까? (소매를 잡아 끌었다.)
키릴 캘빈 11/11 48/50: 잡아당기지 않아도 간다니까. (약간 느린 걸음걸이로 요한을 따라 걷는다.)
의문의 K (GM):
rolling 1d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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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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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두 사람은 도서관에 도착했습니다.
도서관은 조용한 분위기로, 원래 도서관에서 나야할 낡은 종이의 냄새 대신 녹슨 철의 냄새가 풍기고 있습니다.
키릴이 아무 책이나 한 권 꺼내보자, 그것은 역시나 기계로 된 책으로 종이가 아니라 금속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철 위에 글자가 새겨진 형식입니다.
이곳에 책이 있을까요?
주 요한 14/14 59/60: 글자는 읽을 수 있겠어? 키릴? (키릴이 뽑아든 책을 손가락으로 가리키곤 물어봤다.)
키릴 캘빈 11/11 48/50: (책을 들고 있기 힘든지 다시 내려놓는다) 미안. 이거, 페이지를 넘기기가 힘들어서….
다른 책을 찾아볼까? (주변을 둘러본다)
주 요한 14/14 59/60: 많이 무거워....?
키릴 캘빈 11/11 48/50: 도서관 굴립니다 'ㅁ')/
주 요한 14/14 59/60: (따라 굴립니다~
키릴 캘빈 11/11 4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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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Successes
주 요한 14/14 5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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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Successes
키릴 캘빈 11/11 48/50: (성공했다! 친구야!)
(친구의 주사위에 무슨 일이)
주 요한 14/14 59/60: (친구야! 낵아 실패했어!)
의문의 K (GM): 요한은 다른 책을 찾기 위해 책장을 뒤지다가 떨어진 기계로 만들어진 책에 발등을 찧었습니다.
주 요한 14/14 59/60: 큭...
키릴 캘빈 11/11 48/50: 괜찮아? 책은 내가 찾아볼게.
의문의 K (GM): <도서관>에 성공한 키릴은 많은 기계 책 사이에서 단 한 권 종이로 된 책을 발견합니다.
주 요한 14/14 59/60: (발을 손으로 싸매고 있다가) ...그러게.. 여기 조심히 움직여야 겠다...찾긴 찾았어?
키릴 캘빈 11/11 48/50: (손에 든 종이 책을 보여준다) 딱 하나 종이로 된 책이 있었어. 읽어볼까?
주 요한 14/14 59/60: 응. 부탁할게. (가볍게 끄덕이곤 빤히 책을 읽을 키릴을 바라본다.) 도움이 안되네...음..
키릴 캘빈 11/11 48/50: (키릴이 책 페이지를 넘기는 움직임이 느릿느릿하다. 몇 번 종잇장을 팔랑거리다 겨우 페이지를 넘겨 글자가 적힌 페이지까지 다다른다)
키릴이 책 페이지를 넘기자 책 속에는 빼곡히 문장이 적혀 있습니다.
책 속에는 기계를 만드는 것에 대한 강한 열정이 담긴 문장들이 나열되어 있습니다. 강하다 못해 광기마저 느끼게 할 정도로, 책을 쓴 이는 기계 만들기에 열중하고 있는 듯합니다.
몇 페이지를 더 넘기자 책을 쓴 이가 아내를 기계로 만들면 어떨까, 하고 생각한 일이 적혀 있습니다.
뒤를 더 읽어보자 그는 결국 기계로 아내를 만드는 것에 성공했다는 걸 알 수 있으나, 만들어진 아내에 뭔가 부족함을 느끼고 있다는 것 또한 알게 됩니다.
의문의 K (GM): 『이상적인 아내가 만들어졌다. 사람처럼 불평도 하지 않고 내게 다가와준다.』
『그러나 부족함을 느낀다. 이상적인 아내일 텐데. 어째서.』
『아내에게 사랑받고 싶다. 아내에게 감정을 느끼게 해주고 싶다. 어떻게 해야 할까.』
『나를 도와줄 사람이 나타났다. 오오! 나의 아내여, 기다려줘!』
의문의 K (GM): 책은 이 대목에서 끝납니다. 탐지, 듣기, 아이디어/2 중 원하는 것을 굴려주세요.
주 요한 14/14 59/60: (탐지로 굴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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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문의 K (GM): (저는 듣기요!)
주 요한 14/14 59/60: (네에~)
키릴 캘빈 11/11 48/50: (내 친구의 주사위에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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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요한 14/14 59/60: (발가락이 너무 아파..키릴)
키릴 캘빈 11/11 48/50: (내가 책 다 불로 녹여버릴게!) (너무
주 요한 14/14 59/60: (역시 불같은 우정이야. 나의 친구!)
의문의 K (GM): 듣기에 성공한 키릴은 누군가가 자신들을 지켜보고 있는 듯한 시선을 느낍니다.
키릴 캘빈 11/11 48/50: (약간 뻣뻣한 몸짓으로 고개를 두리번거린다) 누가, 쳐다보고 있는 것 같지 않아? 아까 너도 이런 얘기를 했었잖아.
주 요한 14/14 59/60: (키릴의 말에 주변을 살피곤) ... 키릴도? 느꼈어...?
키릴 캘빈 11/11 48/50: 응. 누군가가 우릴 지켜보고 있는 것 같아. 왜지? 기계들인가? 아니면…? (덤덤한 눈으로 주변을 두리번거린다)
장소를 옮기는 게 좋을까?
주 요한 14/14 59/60: 더 찾아보거나..읽을 건 없어보이네... 그럼 공원쪽으로 가보자. (끄덕이곤) .... 키릴 조금 피곤해? 평소보단 느릿한것 같고. (슬쩍 얼굴을 살폈다.)
키릴 캘빈 11/11 48/50: 아냐. 멀쩡해. 몸이 좀 무거운 것 같아서. (느리게 고개를 젓는다. 여전히 담담한 얼굴로 주변을 둘러보고는 느릿하게 도서관 밖을 가리킨다) 다음엔 어디로 갈래?
주 요한 14/14 59/60: 이런 곳이니까.. 뭔가 이상하다 싶으면 바로 말해줘야해. (알았다는 듯 끄덕이곤 ) 지도상으로는 공원이려나...? 갈까?
키릴 캘빈 11/11 48/50: …알겠어. 꼭 얘기할게. 조금만 천천히 걷자. 빨리 못 걷겠어. (느릿한 발걸음으로 걸어나간다)
주 요한 14/14 59/60: 응. 알겠어. 그럼... (걱정스레 한번 보곤 키릴의 걷는 속도에 맞춰 걸으며 공원으로 향한다.)
의문의 K (GM): 두 사람은 잠시 걸은 후에 도서관에서 조금 떨어진 공원에 도착합니다. 기계로 만들어진 놀이기구들과 그것을 가지고 노는 사람들 역시 기계입니다.
그네, 시소, 미끄럼틀, 정글짐, 모래사장 같은 것도 정교하게 만들어진 기계들로 움직일 때마다 삐걱거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키릴 캘빈 11/11 48/50: 별 거 없어 보이네. (기계로 된 벤치에 앉는다) 정말 기계 뿐이구나. 기계만 있는 세상에서 살고 싶었던 걸까. 이곳을 만든 사람은.
주 요한 14/14 59/60: (아까 키릴이 읽어주던 책의 내용을 떠올리곤) ....그런걸까... 쓸쓸하지는 않을까..?
아 모르겠다... (머리를 마구 헝클고는) .... 그래도 이렇게 재현 했으면....
사람도 좋아하는게 아니려나..? 아닌가? 어려운건 잘 모르겠어.... 키릴은....어떻게 생각해?
키릴 캘빈 11/11 48/50: 사람을 좋아하는 마음과는 별개로, 기계가 너무 좋았던 건지도 모르지. 만약 이 거리를 만든 사람이 우리를 불렀다면, 사람인 우리를 왜 불렀을까. 나는 그게 궁금한 것 같아.
(몇 번 입을 달싹거리다가 중얼거린다) 알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주 요한 14/14 59/60: 흐응.... (느릿하게 고개를 까닥거리다가) ....많고 많은 사람들 중에 왜 우리였을까..? 아직도 우릴 보고 있으려나? (주변을 슬 돌아봤다.) 아내 기계도 만들었는데.. 친구기계라도 필요했을까?
키릴 캘빈 11/11 48/50: 친구 기계…. (아무 감정이 담기지 않은 눈으로 요한이 보고 있는 쪽을 보다가 고개를 젓는다) 그런 거면 됐어. 나는 그런 사람과 친구하고 싶지 않으니까.
내 친구는 한 명이면 충분하잖아. 인간 관계 관리하기도 힘들어.
주 요한 14/14 59/60: 많은거 바란적 없었지만...(따라 벤치에 앉곤) 맞아. 나도 너 하나면 되는데. 그런면에서는 또 우리는 같네. 그렇지?
서로에게 서로만 있어주면 되잖아~ (가볍게 소리내어 웃었다.)
키릴 캘빈 11/11 48/50: (그를 따라 보일듯 말듯 겨우 입꼬리를 올려 미소짓는다) 너랑 내가 닮았다고 생각한 적은 없었지만.
함부로 그런 얘긴 하지 말고. 우리가 항상 함께일 수 없을 때가 찾아올지도 모르잖아.
주 요한 14/14 59/60: (웃던 입가를 손으로 가리곤) ....... 그렇지만.. 나.. 네가.. 키릴이.. 내 곁에 없는건... 상상이 안되는걸.. 아니.. 생각도 하기 싫은데...왜 그런 말을 해....이런 곳에서...
키릴 캘빈 11/11 48/50: 아. 갑자기 그렇게 심각해지지 말고. (약간 얼굴을 찡그린다) 나도 네가 없이 사는 건 상상도 되지 않지만, 그냥 만약의 이야기야. 이런 곳에 있으니 내가 이상해져 버린 건지도 모르지. 응.
주 요한 14/14 59/60: .....(가만히 듣다가 어깨에 머리를 툭 기대곤) 역시 더 이상한 키릴을 보기전에 빨리 돌아가야 겠네. 다시 그 집으로 돌아가 볼래?
키릴 캘빈 11/11 48/50: 그래. (느릿느릿 몸을 일으킨다) 다시 그 집으로 가면 뭔가 있긴 할까? (두어 걸음 걷다가 비틀거린다) ……시간은 얼마 안 남은 것 같아.
주 요한 14/14 59/60: ...? 시간....이 얼마 안남았다는 건무슨 이야기야...? (비틀거리는 키릴을 잡아주곤) ...... 아니..말 안해도 될 것 같아. 일단 가보자... 남은건 거기 뿐이니까..(키릴을 부축해서.. 다시 그 집으로 돌아갑니다.) ...
키릴 캘빈 11/11 48/50: 내가 아무리 태연한 척 해도 티가 날 정도가 됐으니까. 나한테 붙지 마. (요한의 부축을 거절하고 혼자 어떻게든 걷는다) 이상한 게 옮으면 어떡해.
의문의 K (GM): 두 사람은 다시 그 집으로 돌아가나요? 'ㅅ')/
Cyno S.: 뭐 더 없을 것 같아요! 일단 돌아갈래요...(서럽게 움 내 친구한테 무슨일이 ㅠㅠㅠㅠ
주 요한 14/14 59/60: 이럴때..또 고집이지... 지금은 네 말 안들어 줄거야. 시간 없다며..... 그 상태로는 못가겠네. 옮긴 뭐가 옮겠냐...! 이리와. 같이가자. 키릴.(손을 내밀었다.)
키릴 캘빈 11/11 48/50: ……. (내밀어진 손을 무덤덤하게 보다가 한숨을 쉬고 손을 잡는다. 온도가 느껴지지 않는 차가운 철의 감촉이 요한의 손을 감싼다) 언제는 내 말 잘 들었어? 내가 네 말을 잘 들었지.
주 요한 14/14 59/60: ....너....그래놓고 말도 안듣고... (입술을 꽉 깨물곤)....이상하면..바로 말하기로 해놓고선....아니다...아냐....가자...키릴.(키릴을 대리고...조심스럽게..그래도. 조금빠르게..이동합니다...)
키릴 캘빈 11/11 48/50: 이상한 거 생기면 바로 말하기로 했지. 그 말 하기 전부터 이상한 게 있었으면 다 털어놓으라고 하진 않았잖아. (덤덤한 말투로 말하고는 요한을 따라 집으로 간다)
의문의 K (GM): 키릴은 어딘가 확실히 이상한 상태인듯 합니다. 두 사람은 동그라미가 그려진 집에 도착했습니다.
주 요한 14/14 59/60: 이상한곳에서..고지식하고...정말..(중얼거리다가 도착하자마자 초인종을 다시 눌러봅니다.) 당신이죠? 우릴 지켜보는 사람이?!
제 친구... 키릴..하나뿐인 친구의 상태가 이상해요. ...뭔가 알고 있죠? 문좀열어봐요..!
키릴 캘빈 11/11 48/50: 야. 하지 마. 누가 나올 줄 알고 그래. (요한에게 잡힌 손을 빼내서 그의 옷소매를 엉성하게 잡고 당긴다.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주 요한 14/14 59/60: ...( 그 움직임에 입술을 한 번 더 꽉 깨물었다.) ...그렇지만..이제 여기 밖에 남은 곳이 없잖아..아직 나는 멀쩡 하기도 하고....무슨 일이 있어도 지켜줄게... 걱정은 하지마. 우리가족이랑.. 널 지켜주려고 한 운동들인데.. 이럴때 도움이 되겠지!
요한이 소리가 나지 않는 초인종을 몇 번이고 누르고 있자니 문이 삐걱 열리고 안에서 기계 한 대가 걸어나옵니다.
그 기계는 이제까지 만난 기계들과는 뭔가 다릅니다. 삐걱이는 둔한 움직임은 그들과 닮았으나, 프로그래밍된 말만을 반복하는 건 아닌듯 요한과 키릴에게 말을 걸어옵니다.
「이 거리에 인간이 오다니. 기계밖에 없는 곳이라 피곤했겠지. 나도 기계이긴 하지만 내 집이라도 괜찮다면 들어와서 쉬도록 해.」
주 요한 14/14 59/60: .... 키릴... 싫어도..일단은 가자.. 갈거지?
키릴 캘빈 11/11 48/50: …네가 간다고 하면 따라가니까, 걱정 마.
의문의 K (GM): 두 사람은 집 안으로 들어가나요?
주 요한 14/14 59/60: (...갑니다! 밖에..저렇게 기계가 많은데에 있고 싶진 않아요)
의문의 K (GM): 두 사람은 집 안으로 들어갑니다. 집 안으로 호화로운 가구들과 장식들이 걸려 있습니다. 그러나 테이블, 소파 등 모든 가구는 역시나 기계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자기 소개를 아직 안 했구나. 나는 이 거리의 장로다. 이름은 츠지라고 해.」
기계는 두 사람을 거실로 안내합니다. 거실에는 소파, 테이블, 그리고 의자에 앉은 기계가 한 대 보입니다.
의자에 앉은 기계는 두 사람이 거실로 들어와도 미동도 하지 않습니다.
주 요한 14/14 59/60: (키릴을 소파에 잘 앉혀주곤) ...실례합니다. 당신이.. 이거리를 만들었나요? (의자에 앉은 기계를 한번 보곤) 저분도?
의문의 K (GM): 「이 거리를 만든 건 내가 맞아. 저 기계, 아니 나의 아내도 내가 만들었지.」
키릴 캘빈 11/11 48/50: 아내. 아. 네. (의자에 앉은 기계를 더 자세히 본다) 잘 만들었네요. 인간 같이 생겼어요.
의문의 K (GM): 자세히 보자 앉아 있는 기계는 여성적인 외모를 가지고 있으며, 목걸이를 하고 있습니다. 그 목걸이에는 톱니바퀴 한 개가 달랑거리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그 톱니바퀴가 자신들을 이곳에 데리고 온 톱니바퀴와 비슷하게 생긴 건 아닌가, 하고 어렴풋이 느낍니다.
주 요한 14/14 59/60: 아.. 그것보다.. 제.. 친구 팔을 좀..봐주세요. 츠지씨라면 뭔가 알고 있지 않나요? ...(조급 목소리가 다급하게 떨렸다.) 뭔가 이상하다구요.
키릴 캘빈 11/11 48/50: (서 있는 것도 영 불편한지 소파에 대강 앉는다) …….
주 요한 14/14 59/60: 키릴... 많이 힘들어..? (걱정스레 옆에 앉았다.)
키릴 캘빈 11/11 48/50: 요한. 나는…아무래도…이상해진 것 같아. (태연한 얼굴로 고개를 숙인다)
주 요한 14/14 59/60: ..아냐..하나도 안이상해. 조금 달라졌지만. 넌 내 친구 . 키릴 캘빈. 그대로야. 걱정하지마. (머리깨를 두어번 토닥였다.)
....이런상태니까..당신이라면 뭔가..알고 있지 않을까..합니다.
의문의 K (GM): 남자는 키릴 쪽을 보고는 흐음, 흐음, 하고 무언가를 알아차린 듯한 감탄사를 뱉었습니다.
「이곳은 기계장치의 거리. 기계만이 존재하는 곳이지. 사람이 온 건 처음이야.」
「아무래도 네 친구는 우리와 거의 근접한 상태에 다다른 것 같구나. 얼굴도 창백해졌고, 아마 머리와 심장을 제외하고는 전부 기계로 변해버렸겠지. 이곳에 온지 시간이 제법 흐른 모양이구나.」
주 요한 14/14 59/60: .....(입술을 한번 깨물고는) ...... 원래대로...는...?
키릴 캘빈 11/11 48/50: ……뭐, 그런 비슷한 느낌이라고 생각했지. 손발도 이젠 뻣뻣하고, 거리의 기계들이랑 나랑 별 차이도 없어졌는걸. (잘 움직이지 않는 손을 조금 움직여본다)
주 요한 14/14 59/60: 원래대로 돌리는 법을 아나요...? .......(키릴의
손을 한번 꽉 잡아주었다.) ....
의문의 K (GM): 남자는 키릴을 살펴보고는 고개를 저었습니다.
「어쩌면 그는 원래의 세계에 돌아가기 힘들지도 모르겠어. 확실한 답을 주기 힘들겠구나.」
주 요한 14/14 59/60: 왜...... 안돼요... 두고 갈 수 없어요.
키릴 캘빈 11/11 48/50: 난 됐어. 너는 아직 멀쩡하잖아. 내 친구는 아직 인간이에요. 돌아갈 수 있나요?
주 요한 14/14 59/60: ....널 두고 내가 어떻게 가냐.... 방법은... 정말 없나요...?
의문의 K (GM): 남자는 곰곰이 생각하다가 말을 꺼냅니다.
「원래 세계로 돌아갈 수 있는 방법…. 이런 말을 꺼내긴 다소 잔혹하다만, 내 아내의 도움이 필요할 것 같구나.」
「내 아내만이 이 거리를 나가는 방법을 알고 있단다.」
「그러나 지금 내 아내는 고장난 상태라 움직일 수 없단다. 이대로라면 너희를 도울 수 없을 것 같다. …아내를 고치는 것을 도와주지 않겠어?」
주 요한 14/14 59/60: .....제 친구도 돌아갈 수 있다면요.. 저는 도울거에요...
키릴 캘빈 11/11 48/50: 야. 뭘 시킬 줄 알고 냉큼 돕겠다고 해. 너는 경계심이란 게 없냐.
주 요한 14/14 59/60: 어떻게든 되겠지...! 무작정 의심하는거..잘 못하니까.. 피하긴했지만.. (눈을 대록 굴리다가) .... 지켜준다고 했는데.. 아무것도 못하고 있잖아... 돌아갈 수 있다면... 뭐든 해봐야지.. 우리 세계로 가면...원래대로 돌아올지도 모르잖아?
키릴 캘빈 11/11 48/50: ……알겠어. 너 하고 싶은대로 해. (영 미덥지 않다는 얼굴로 고개를 끄덕인다)
의문의 K (GM): 남자는 요한의 말을 듣고 기쁜 얼굴로 말합니다.
「그래. 도와주는구나! 고맙다!」
주 요한 14/14 59/60: 그동안 키릴의 상태가 더 나빠지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아내를 고치기 위해 필요한 것, 그건 인간의 심장이란다. 그걸 아내의 심장이 들어간 위치에 넣으면 돼.」
「기계화가 진행되어버린 너는 불행 중의 다행으로 심장만은 아직 인간의 것이구나. 어때? 」
키릴 캘빈 11/11 48/50: …심장을 빼내면 나는 죽는 거 아닌가?
주 요한 14/14 59/60: 왜 키릴의 것을 쓰려고 해. 나도 있어....
키릴 캘빈 11/11 48/50: 넌 가만히 있어. (요한의 옆구리를 퍽 친다)
「안타깝게도 심장을 빼낸다면 너는 죽게되겠지. 인간으로써는. 기계로써 이 거리에서 살 수 있단다.」
의문의 K (GM): 충격적인 말을 듣게 된 요한은 산치 체크를 해주세요.
주 요한 14/14 59/6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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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문의 K (GM): 요한은 꽤 충격 받은듯 합니다. 산치가 1 감소합니다.
Cyno S.: (한 100깎여야 할기분이야
의문의 K (GM): (진정해 슈어~!
주 요한 14/14 58/60: ...... 그럼 키릴을 두고 가야 하잖아....
그건 싫어..
키릴 캘빈 11/11 48/50: (약간 고민하는듯 고개를 끄덕이다가 이내 고개를 든다) 알았어. 내 심장을 주면 되지?
주 요한 14/14 58/60: 넌 또 뭘 알았다고 해!
나는....? 내가..더..건강하다고.... 키릴보다.
키릴 캘빈 11/11 48/50: 됐어. 너는 아직 인간이야. 아마 내가 이 거리에 먼저 왔으니 운 좋게 나부터 기계가 되기 시작한 거겠지.
주 요한 14/14 58/60: 지켜주기로 했는데... 이건 버리는 거잖아..... 싫어.
키릴 캘빈 11/11 48/50: 어차피 이 몸으로 돌아간들 학교나 다니고 사람이나 만나겠냐.
너는 아직 괜찮아. 학교도 갈 수 있고 여동생들도 만날 수 있어.
나는 집에 가봤자 부모님이 또 어디서 사고를 쳐서 이 꼴이 됐냐고 놀라실 테고. 부모님이 슬퍼하실 거 아냐. 하나밖에 없는 아들이 기계가 되어서 왔다고.
……역시 둘 중 한 명이 심장을 줘야 한다면 내 심장을 주는 게 맞아.
주 요한 14/14 58/60: 돌아가면..원래대로 될 수도 있잖아. 학교나 그런거 다니는게 불편하면 ..내가 도와줘도 되고...
내가 왜 학교에 가고 싶었는데... 너랑 같이가 아니면 의미가 없어... 물론 동생들도 소중하지만... ..
먼저 간게 나였으면... 그랬으면... 그래도..싫어... 안돼... 너는.. (키릴한테 설득을 써봅시다.)
의문의 K (GM): 키릴은 뇌와 심장 이외는 기계가 되어버려 감정도 거의 느끼지 못합니다. 설득 기능은 불가능합니다.
주 요한 14/14 58/60: (개슬퍼 나 비참함)
의문의 K (GM): (진정해 슈어!)
주 요한 14/14 58/60: .......ㅣ시..싫은데...싫어. 정말 심장 밖에... 고칠방법이 없어 ? (츠지씨의 셔츠를 꽉 잡았다.)
키릴 캘빈 11/11 48/50: 하지 마. 괜히 기분 거슬리게 했다가 안 도와준다고 하면 어쩌려고. (요한의 옷을 세게 잡아당긴다) 바보냐. 여기서 제일 최악의 경우는 이도 저도 못 하고 이 거리에서 나가지 못하게 되는 거란 말이야.
저쪽도 저것밖에 없으니 저 얘기를 하는 거겠지.
주 요한 14/14 58/60: .........그렇지만.... 차라리 둘다 기계가 되면..저쪽도 손해잖아... 아.. 몰라... 평소엔 말 잘 들어주다가..꼭..이럴때는 말 안들어주고.. 키릴..너 정말...(셔츠를 잡았던 손을 놨다.) ........미워... 바보는 넌데...(
키릴 캘빈 11/11 48/50: 사람에겐 절대 양보할 수 없는 때가 있는 거야. 난 아직 사람이니까, 양보할 수 없는 때가 지금인 거지.
의문의 K (GM): 남자는 요한의 말을 듣고 「나를 도와준 사람은 이 세상 사람인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뛰어난 기술자야. 나처럼 사람의 마음을 가진 기계가 되는 법도, 인간을 원래 세계로 되돌리는 힘을 아내에게 준 것도 그 기술자지.」
이렇게 대답합니다.
키릴 캘빈 11/11 48/50: 그렇다니까. 심장을 하나 주면 한 명은 돌아가 수 있다는 거잖아. 내 말 들어. 돌아가서 나는 안타까운 사고가 생겨서 집에 올 수 없게 됐다고 부모님한테 한 마디 전해주기라도 하고.
주 요한 14/14 58/60: ...차라리..둘다 실종이면 몰라.... 나만 멀쩡하게...돌아가서...그걸 ... 지금 내 입으로 .. 전하라고 하는거야? ....
키릴 캘빈 11/11 48/50: 내가 말했잖아. 우리가 함께일 수 없는 때가 올 수도 있다고.
몸이 이상해지고, 점점 감정이 옅어지고, 지금 널 봐도 아무런 감정도 느껴지지 않아.
주 요한 14/14 58/60: 그게 너무 빠르잖아...... 그런거 생각도 안해봤는데..
키릴 캘빈 11/11 48/50: 나는 이상해졌어. 나도 마음의 준비를 해본 적도, 너와 헤어지는 걸 상상해본 적도 없지만.
딱 하나, 뇌와 심장과 함께 내게 남아 있는 게 있다면, 널 원래 세계로 돌려보내주고 싶다는 것뿐이야.
친구잖아. 친구 부탁도 못 들어주는 건 아니지.
주 요한 14/14 58/60: ....야.. 친구라도..들어줄 부탁이 있고..못들어주는 부탁이 있는데....
어떻게....이렇게 원하지도 않는 일로....
우리 관계가..끝나야해...... ? ...나는..... 모르겠어...
키릴 캘빈 11/11 48/50: 삭막한 소리 하지 말고. 우리 관계가 끝나는 게 아니잖아. 나는 너의 좋은 친구였, 고, 너는 여전히 내게 좋은 친구일 거야. 기계가 되어도 내겐 사람의 뇌가 남아 있으니까. 저 츠지인지 뭔지 하는 사람처럼 널 기억할 수도 있어.
주 요한 14/14 58/60: ....정말... 다시 나는 널 볼 수 없을 지도 모르잖아... 그런 기억들로... 내가 살수 있을 거란 생각은 안들어... 내가..내가 안 괜찮아...! ....그 기억으로...키릴 너는 괜찮아..? 그것 만으로..정말 괜찮은거냐구...
Cyno S.: ((리노밈 제가 헬스 선생님 소환이 있는데 운동을 하고 와도 될가요..리노밈..저녁좀 드시고 계세요 ㅠ
의문의 K (GM): 네넴~!~!~!
Cyno S.: (나 너무 슬퍼 ㅠㅠ
빨리 가따올게여 ㅠㅠㅠㅠ
의문의 K (GM): 울지말고 운동해!
Cyno S.: (아 다시봐도 너무 슬프다 이게 사는 건가)
의문의 K (GM): (이러려고 관계 이렇게 짠 거 아닌가) (너무)
Cyno S.: (정말 마음이가 아파줍니다~ 흑흑..내 친구....)
아 너무슬퍼 리노밈(터덜)
의문의 K (GM): 멘마맨하고 싶어서 왓다가 비참해진 사람들
Cyno S.: 후우..리노밈은 진정했나요? 저도 되가는 거 같군요 (멘마곡을 틀며)
의문의 K (GM): 물론이죠 'ㅅ')9
키릴 캘빈 11/11 48/50: (입술을 깨물지만 여전히 담담한 얼굴로 요한을 쳐다본다) 괜찮냐, 안 괜찮냐의 2가지 선택지가 주어진다면 당연히 안 괜찮겠지. 하지만 좀 더 괜찮은 쪽을 택하는 거야.
나는 네가 무사히 원래 세계로 돌아가면 좋겠어. 그게 인간으로써 나의 마지막 소원이야.
언제까지 고집 부릴 건데. 같이 죽기라도 하자고?
나는 그럴 생각 절대 없으니까, 네가 계속 날 막으면 난 난생 처음 널 때릴지도 몰라.
의문의 K (GM): 두 사람의 대화를 듣고 있던 남자가 캘빈의 앞에 섭니다.
주 요한 14/14 58/60: ......한대 맞아주면 같이 죽어줄것도 아니면서... 인간으로써.....라니... 너는 어떤 모습이라도..나랑 친구해줄거잖아..그치...?
(아 멘션 하나만 보고오세요 리노님 ㅎ)
의문의 K (GM): 「좋아! 그럼 얼른 시작하자. 심장도 기계가 되어버리기 전에!」
주 요한 14/14 58/60: ...많이 아플까...?
의문의 K (GM): 「하지만 곤란해지겠는걸. 내 손가락은 너처럼 기계로 되어 있어서 심장을 제대로 빼낼 수 있을지 모르겠구나.」
「……나는 아내의 몸에 심장을 넣을 준비를 하고 있을 테니까,」
남자가 요한 쪽을 보고는 테이블의 서랍에 있던 나이프를 꺼내서 던져줍니다.
주 요한 14/14 58/60: .....?
의문의 K (GM): 「잔혹한 부탁이긴 하지만, 네가 원래 세계로 돌아가기 위해서니까. 그의 심장을 꺼내주렴.」
「저 친구도 그걸 바라고 있어.」
키릴 캘빈 11/11 48/50: …… (고개를 끄덕인다)
의문의 K (GM): 키릴과 남자는 신체가 기계로 변해버렸기 때문에 정밀한 동작을 취하기 어렵습니다. 심장을 꺼낼 수 있는 건 인간의 몸을 유지하고 있는 요한 뿐인 것 같군요.
주 요한 14/14 58/60: 아...무리 그래도.....
지키고 싶었던 사람의..심장을...내가...? 멈추게 하라고....?
키릴 캘빈 11/11 48/50: ……미안. 차라리 내가 할 수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너한테 이런 잔인한 부탁을 듣게 만들어서 미안해.
정말, 내가 할 수 있다면 좋았을 텐데…….
주 요한 14/14 58/60: 넌 저 사람 말 듣자마자..바로 내 앞에서 가슴을 찔렀을텐데.....(키릴 옆에 앉았다.)
주 요한 14/14 49/60: ....... 저상태의 키릴을 돌려보내면... 키릴은 어떻게 되나요? 멀쩡하게..돌아가나요...내가..심장을....응....그랬는데..
「만약 네가 그를 택한다면, 그의 모습은 죽기 전으로 돌려놓아주도록 하지. 심장도 고스란히 제자리에 넣어줄 거야. 그는 인간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어. 하지만 너는 이 거리에 남아야 해.」
「이 거리에 남은 너에게 주어지는 결말은, 기계가 되어 이 거리의 사람들 틈바구니에서 사는 거야. 어때.」
「선택할 수 있게 해줄게. 이번에는.」
주 요한 14/14 49/60: ....하나 더 부탁해도 들어줄거에요?
「아니? 들어주지 않을 건데.」
주 요한 14/14 49/60: 이왕 들어줄거면 다 들어주지......
나는 괜찮으니까... 아픈경험을 시킨... 키릴을 돌려보내줘요...
부탁하려던거 그냥..저쪽 세계에서 나를 기억못하게 만들어 달라고... 그런 거 부탁하고 싶었는데... 키릴이 일어나면 뭐라고 하려나...
의문의 K (GM): 남자는 빙그레 미소를 짓습니다.
「하하, 상냥한 친구로구나. 좋아. 키릴이라고 했던가? 그 아이를 원래 세계로 돌려보내주지.」
주 요한 14/14 49/60: ....그거면 되요. 키릴. 너는 괜찮을거야. (머리를 가볍게 쓸어주곤) ... 보내주세요..이런 모습으로 여기 있는건... 더 아파보이니까.
남자가 키릴을 향해 손을 뻗자 키릴의 몸이 번쩍 빛나고는, 이 거리에 왔을 때와 같이 빛에 둘러싸인 그는 눈 깜짝할 사이에 사라졌습니다.
「이제 그 아이는 여기 왔을 때와 같은 모습으로 원래 세계에서 살게 될 거야. 너는, 이 거리에서 살게 되겠지.」
주 요한 14/14 49/60: 안녕. 키릴 (피가 잔뜩 묻은 손끝을 보곤 끄덕거렸다.) ....선택에 후회는 없어요.
「사실, 나는 거짓말을 좋아해. 미안.」
주 요한 14/14 49/60: ........
「두 사람을 함께 돌려보내주는 것쯤이야 간단한 일이지.」
「나는 너에게 감동했어! 자기 자신보다그 아이가 살아남는 쪽을 택하다니, 재밌는걸. 인간의 인연이라는 건 대단하네.」
「너도 돌려보내줄게. 앞으로도 둘이 사이 좋게 지내지 않으면 용서하지 않을 테니까. 기억하고 있으렴. 후후.」
주 요한 14/14 49/60: 어...?
저...정말....로요..?
저 ... 다시 ...키릴을 볼 수 있어요...?
「그럼, 안녕.」
남자는 즐거운듯이 웃고는 당신을 향해 손을 뻗습니다. 그리고 눈을 뜰 수 없을 정도로 눈부신 빛과 함께 당신의 시야가 하얗게 물듭니다.
― 그리고 당신이 눈을 뜨자, 당신은 의식을 잃기 전에 함께 있었던 카페에 있습니다.
키릴은 어디 있지? 당신이 주변을 둘러보자 옆에 쓰러져 있는 친구의 모습이 보입니다.
당신이 황급히 그의 어깨를 흔들어 깨우면, 그는 눈을 뜨겠죠.
주 요한 14/14 49/60: 키릴...?
키릴 캘빈 11/11 48/50: (눈을 뜨고 멍한 눈으로 주변을 둘러본다) 어, 안녕…. 어라? 왜 우리 카페 근처에서 자고 있는 거야?
주 요한 14/14 49/60: ....(한번 꽉 안아주고는) 공부하다가 지쳤나보지...! 어제 늦게 잤어?
키릴 캘빈 11/11 48/50: 야, 내가 공부하다가 늦게 자는 거 본 적 있냐. 그런데 나, 이상한 꿈을 꿨다? 너랑 나랑 기계만 가득한 거리를 탐험하는 꿈.
진짜 으스스하고 기분 별로였는데.
너랑 같이 있어서 즐거웠어.
주 요한 14/14 49/60: 즐거운 꿈이였나보네.... (어깨를 으쓱하곤) 꿈은 다 기억이 나...?
키릴 캘빈 11/11 48/50: 아니, 그냥, 걸음이 좀 무거워진 다음부터는 잘 기억이 안 나. 너랑 무슨 말을 하면서, 계속 걸었는데. 그래. 걸었어. (기억이 잘 나지 않는지 얼굴을 찡그린다)
주 요한 14/14 49/60: 니쁜 꿈은 빨리 잊는게 좋다잖아...? (슬 웃곤 다시 먹다 남은 쿠키를 입에 넣어줬다. )다음에 더 좋은 곳으로 놀러갈까? 마침... 곧 휴가기간이니까~.. (신경쓰지 말라는 듯 손을 휘적 거리곤 ) 다시..널 만나서.. 다행이야. 나는. (들리지 않게 중얼거렸다.) ..
키릴 캘빈 11/11 48/50: 놀러가긴, 연휴 때 여동생들이랑 놀아준다고 하지 않았냐? 얼굴이야 뭐, 이렇게 매일 보고 있는데. (입에 들어온 쿠키를 씹으며 손에 꽉 눌린 프린트를 다시 파일 안에 쑤셔넣는다) 지금 뭐라고 했어?
주 요한 14/14 49/60: 다같이 가면 되지 않아? (슬쩍 어색하게 웃고는) 별 말 안했어~! 잘 못 들은거 아냐? (따라 가방을 챙겼다.)
키릴 캘빈 11/11 48/50: 어, 어. 야. 같이 가. (가방을 챙겨서 어깨에 맨다)
의문의 K (GM): 으. 엎드려서 잤나? 손이 저린 거 같다. 왜 그러고 잤지.
키릴 캘빈 11/11 48/50: 또 실수했어 ㅇㅅㅇ)/
주 요한 14/14 49/60: (괜차나 기여워)
팔 저려? (손을 잡아 주물거려주곤) 그런 모양이네. 다음에는 뭐 푹신한거라도 들고 다녀볼까?
키릴 캘빈 11/11 48/50: 베개 들고 다닐 셈이냐. (키득키득 웃는다)
손을 만져 보니 피가 통하는, 당신이 알고 있던 키릴의 몸이 확실하다는 걸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